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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15) / J. J. 에이브럼스 단평

출처: IMP Awards

에피소드 7. 에피소드 6에서 황제와 다스베이더가 죽은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수십년 쌓인 EU를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돌리고 새로 만든 시리즈. 결과는 몇가지를 바꾼 에피소드 4의 재탕이다. 주인공의 성별과 가면 벗은 스톰트루퍼, 새로운 다크포스 악당까지 변주한 시도는 대부분 별로다. 자자 빙크스 같은 삽질이 없는 대신 새로 넣은 드로이드 BB-8은 성공적. 사실상 주인공인 듯.

사실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며 EU를 전부 지키는 것 자체가 어렵고 리부트 자체는 환영할 만 하다. 캐릭터의 매력이 별로인 것이지 성별, 인종의 변주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스톰트루퍼의 각성에서 흑인 주인공으로 연결하는 각색은 매우 좋다.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안이한 무협지 수준의 우연을 남발한다는 점. 에피소드 4 재탕으로 보면 (비교하는 것이 옳은 지 모르겠지만) 에피소드 1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우연으로 점철한 안이한 각본을 들이밀지는 않았다.

그 외 영화가 받을 만한 비난은 대부분 (낚시왕 쌍제이 답게) 뒷편으로 미뤘다. 엔딩까지 가도 떡밥이 많이 남았고 심지어 훌륭한 시리즈로 분화할 구석까지 남겨놓았다. 새 시리즈의 작품성은 리부트을 감수하고 남긴 뒷 이야기에 달린 듯. ‘레전드’의 좋은 설정을 잘 가져다 써도 훌륭할 듯 하다. 흑화한 루크로 이어지는 속편이라면 대단할 것이다. EU의 중요한 이야기는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본편의 우연남발은 포스로도 용서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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