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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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랍스터 (2015) / 요르고스 란티모스 단평

출처: IMP Awards

국가 통제로 일정 기간동안 홀로 지내면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바꾸는 일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이별통보를 받고 홀로 된 주인공의 삶을 쫓는 이야기. 발상이 기발하다. 영화는 이 기발한 발상에 상영시간 내내 살을 붙인다. SF적인 설정을 가지고 영화가 다루는 방식은 변형된 블랙코미디기 때문에 영화의 설정에 대해 꼬집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블랙코미디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적하기도 어려운 독자적인 길을 걷는 작품. 장르적으로 보면 어느 쪽이라도 어설픈데 독창적인 부분이 중심에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을 높게 치느냐에 평가가 달렸다.

개인적으로는 어설픈 장르적 완성도에 재미없게 보았다. 영화의 독보적인 부분은 현대 유럽 사회를 맥락으로 읽어야 의미가 있을 듯 한데, 21세기 한국에 사는 관객으로는 그 부분에 몰입이 어렵기 때문. 그냥 독특한 독립 영화.

섹시스타에서 몸을 던진 콜린 패럴이 분전한다. 레아 세이두와 레이첼 바이즈는 어느 영화에서처럼 예쁘지만 개성 있게 지난 영화에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연장한다. 연기로만 보자면 높게 쳐줄 만한 부분이 없다. 새롭다기 보다는 형식에 충실하다.

헐리웃 스타를 기용한 유럽 예술 영화. 독특하지만 장르를 무시하기 때문에 지루하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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