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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브레이크 (2015) / 에릭슨 코어 단평

출처: IMP Awards

유투브에서 유명한 익스트림 스포츠 스타 유타(루크 브레이시)가 사고로 친구를 잃고 FBI에 자원해 견습생을 하고 있을 때, 전세계를 대상으로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돈을 훔치는 일당에 대한 사건을 듣는다. 유타는 도둑들이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확신하고 잡입을 자원한다.

숨겨진 걸작 소리 자주 듣는 청춘 범죄극 [폭풍속으로]의 리메이크. 파도타기가 핵심 소재였던 원작과의 차별점을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는 것으로 잡았다. 나머지 이야기는 차별점을 그럴 듯하게 보이도록 끼워 맞췄다. 화려하게 촬영한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 장면은 분량과 질감 양쪽에서 원작을 넘어선다. 오프닝의 모터사이클 장면, 중반부의 활강 장면이나 예고편에서도 사용한 비행기 낙하 장면 같은 건 정말 좋다.

문제는 화려한 장면 때문에 대부분을 잃었다는 것. 원작의 핵심이었던 두 남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은 양이 넘치는 익스트림 스포츠 사이에 끼어 미처 채울 시간이 없고, 도둑들의 행동은 어거지로 맞춘 배경 이야기와 설정에 엉성한 전개 밖에 하지 못한다. 화려함으로 넘어가기엔 도둑들의 거창한 행동과 개똥철학이 무진장 구리다.

원작만큼 매력적인 배우들로 진용을 짰지만, 원작의 명성에 한참 떨어지는 함량미달 리메이크. 원작에 대한 오마주에서 헛웃음이 났으니 할말 다했다.

+) 원작의 한국 개봉 제목을 그대로 써도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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