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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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워터 (2016) / 야우메 콜레 세라 단평

출처: IMP Awards

불치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어머니가 살아 생전 극찬한 멕시코의 이름 없는 해변을 찾은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듣던대로 아름다운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지만, 떠내려온 고래 시체를 보러 갔다가 상어에게 공격 당한다. 썰물 때 드러나는 암초에서 기회를 엿보던 낸시는 상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다.

한적한 해변에 상어를 상대하는 스릴러. 저예산 스릴러의 제약을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해변이라는 상황과 홀로 나타난 주인공이라는 배역으로 극복했다. 상어를 상대하는 과정 자체는 엄청나게 참신하지 않지만, 꼼꼼하게 러닝타임을 채운 이야기 조각과 잘 조직한 배경이 훌륭하게 맞물려 만든 날렵한 영화. 수준급 연출과 매끈한 각본을 완성하는 건 (평범을 가장하고 연기하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초인적인 몸매와 (이미 많은 독립영화를 통해 알려질 만큼 알려진) 좋은 연기력이다. 극중 비중이나 이름값에서 간판이 아깝지 않은 역할을 소화한다.

탄탄한 중견 감독과 각본가의 재능이 만들어낸 위대하지는 않아도 존재감 있는 영화. 헐리웃이 가진 높은 수준의 인력을 새삼 증명하는 작품이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비롯, 젊은 영화인의 필모그래피에 나쁘지 않은 경력이 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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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이한 디자인이라 재미가 없는 편. 작은 규모를 잘 활용하고 스타를 기용해 연출력을 앞세운 스릴러로 엮었다는 점에서 (공교롭게도 한국에서는 제목을 먼저 가져다 쓴) [언더 워터][문]과 비슷한 기획물. 심해 탐사 중에 벌어지는 사고를 소재로 작은 예산을 잘 활용해 만든 스릴러. 중반부까지는 연출과 전개가 나쁘지 않은데, 후반부는 클리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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