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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리쿠르트 (2016) / 데니스 강셀 단평

출처: IMP Awards

자신을 노리던 원흉을 제거하고 사고로 위장해 성공적으로 은신한 자신의 정체를 알아낸 자들이 리우데자네이루에 나타나자 태국으로 몸을 숨긴 아서 비숍(제이슨 스테이썸)은 적의 정체를 알아내지만 애틋한 감정을 가지게 된 지나(제시카 알바)를 인질로 잡힌다. 적의 지시에 따라 3명의 악당을 암살하는 임무를 떠맡은 아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성공적으로 은신한 전직 일급 암살자가 정체를 알고 있는 적에게 낚여 다시 뒷세계로 돌아온다는 뻔한 플롯으로 시작해 전편의 전개를 반복하는 속편. 전편에서 미묘한 파트너이자 제자 관계였던 역할에는 훨씬 뻔한 여자 인질을 채웠다. 전편도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었고, 속편에서도 참신함을 기대하는 관객은 없을테니 큰 부담은 없이 볼 만한 영화인데 완성도가 처참하리만치 엉망이다. 전편과 같은 플롯을 반복하고 더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는데 긴장감은 제로에 가깝고 등장인물은 멍청한 행동을 반복하는데도 다들 멍청하니 이야기가 요상하게 굴러간다. 장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형편없는 시나리오가 최악이고 수준이 그저 그런 연출도 만리장성보다 더 멀게 떨어진 수준을 넘지 못한다. 전편보다 훨씬 유명한 스타로 배역을 채웠지만 영화가 거름통에서 가라앉는 것은 당연한 일. 그나마 암살 임무를 수행하는 중간 시퀀스가 볼만 하지만 짧은 시간에 건성으로 넘어가며 맛을 내기도 전에 끝나 버린다. 총체적 난국.

연기랄 것도 없이 자신의 스테레오타입을 되뇌이는 제이슨 스테이썸의 존재감은 여전하지만 영화 자체와 함께 침몰하고, 제시카 알바의 [블루스톰] 시절 못지 않은 몸매로 영화를 버티기엔 엉성함이 앞을 가린다. 나오지 말았어야할, 엉터리 속편의 영원한 전범으로 남을 영화.

+) 한국어 번역 제목은 엉성함에 엉성함을 더한다. 노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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