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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물사전 (2016) / 데이빗 예이츠 단평

출처: IMP Awards

사람이 죽은 사건으로 호그와트에서 쫓겨나 마법부 말단 공무원으로 살던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마인)가 뉴욕으로 오고 미국 마법사회에서 불법으로 여기는 특이 동물을 반입했다 놓치며 전직 오러 티나(캐서린 워터스톤)에게 잡힌다. 미국 마법부 고위직 그레이브스(콜린 패럴)에게 사형을 언도 받은 두 사람은 티나의 동생 퀴니(앨리슨 수돌)의 도움으로 도망치고, 놓친 동물들을 찾으며 동시에 실제로 사람을 죽이고 있는 미지의 존재를 추적한다.

마법 동물 전문가로 뉴욕에 온 새 주인공을 앞세운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스핀오프. 시대상과 무대, 주인공은 달라졌지만 [해리 포터]에서 사용한 전략을 그대로 이용하는 적통에 해당하는 영화라서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과 오리지널 3부작과의 관계와 흡사한 작품. 주인공은 모종의 이유로 자신의 사회에서 외톨이로 지내고, 시리즈를 거듭하며 동료를 만나며, 나중에 마법사회의 전설이 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 무엇보다 마법사회의 전설적인 흑막(여기서는 그린델왈드)이 최종 보스로 (아마도 시리즈 내내 등장할 것이 확실한 것 같고) 정체를 숨기고 뭔가를 찾아 다닌다. 영화가 비밀을 뒤에 숨긴 스릴러 분위기로 진행하는 것도 동일하다.

이야기 구조가 흡사하고 시리즈의 풍부한 세계관을 확장해서 기본적으로 매우 재미있다. 팬이라면 더 반가울 듯 하고, 아니어도 즐길 요소가 많은 영화. 다만 시리즈의 존재감에 눌려 더 영화적일 수 있었을 부분을 살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 최종 보스의 미묘한 존재감, 기억을 잃는 순간의 노마지의 정서처럼 훨씬 요령 있게 풀어나갈 장면이 많았다. 각색이 아닌 작품의 한계인지 세계관 소개와 설명이 지루한 것도 흠. 소설이 든든한 설명 배경으로 있었던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한계라 하겠다.

새 스핀오프 시리즈의 무난한 시작. 아직은 매력을 만개할 가능성만 알린, 새 주인공들의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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