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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슬로운 (2016) / 존 매든 단평

출처: IMP Awards

워싱턴 D.C.의 1급 로비스트 엘리자베스 슬로운(제시카 채스테인)은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현재의 총기 법안을 무력화 시키려는 로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던 중 시민단체의 기부로 움직이는 경쟁회사 CEO(마크 스트롱)의 제안에 진영을 옮긴다. 자신이 속한 회사의 강력한 로비력과 자금줄, 뒷 배경이 든든한 상원위원까지 불가능에 가까운 상대를 [슬로운]은 인간 같지 않은 전략과 수단을 사용해 역전에 근접한다.

법안 표결을 놓고 미국 정계의 로비스트가 벌이는 작업과 협잡, 대결을 바탕으로 꾸민 스릴러. 빼어난 실력을 지녔고 인간미도 없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돈도 안되는 법안 저지파에 선 선악이 모호한 주인공이 일품이다. 수싸움과 냉혹한 음모를 바탕으로 대사와 감정 싸움 만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시나리오와 연출이 일품. 겉으로는 인간적인 부분 밖에 보여주지 않지만 속에는 인간적으로 흔들리는 주인공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연기하는 제시카 채스테인의 연기력이 발군이다.

장르적인 쾌감을 갖췄으면서도 인물을 중심에 둔 묵직한 이야기를 펼칠 줄 아는 정치 스릴러. 장르의 만신전에 당당히 제목을 올릴 만한 작품이자, 배우로서 좋은 작품이 많은 제시카 채스테인에게 연기로 최고에 올려놓을 만한 가치가 있는 강렬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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