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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 / 제임스 건 단평

출처: IMP Awards

전편에서 우주를 구한 후 팀을 결성한 피터 퀼(크리스 프랫) 일행은 대신관 아이샤(엘리자베스 데비치)의 의뢰로 배터리를 노리는 괴물을 처리하지만 고압적인 태도에 화난 로켓(브래들리 쿠퍼)이 몰래 배터리를 훔쳐서 추격을 받는다. 위기의 순간 그들을 구해준 피터의 아버지 에고(커트 러셀)가 나타나고, 팀은 두패로 갈라져 에고의 뒤를 쫓는다.

등장인물 소개와 팀 결성을 다룬 첫번째 시리즈를 지나 본격적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속편. 크게 배터리를 훔쳐 관계가 나빠진 소버린과의 싸움과 피터 퀼을 찾은 아버지 에고와의 이야기 2개로 나뉘는데, 마지막에는 모두 합쳐진다. 약간 정신 없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빈틈을 귀여운 그룻과 훨씬 더 많아진 개그 분량으로 채웠다. 관객에 따라 호오가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게 봤다. 특히 드랙스와 욘두, 로켓의 캐릭터가 더 분명해진 것이 보기 좋다.

여전히 80년대 히트 팝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편보다 좀 더 미국 지역적인 곡을 더 선정했는데, 전편에 이어서 곡 쓰는 센스가 좋다. 이정도라면 다음 편에서 기대해도 될 듯. 다음 편을 안배한 듯 MP3 플레이어를 도입했다. 아마도 [어벤져스] 3번째 시리즈를 지나 지구에 다녀가면 최신 팝송이 있는 음악 플레이어를 구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이렇게 널리 활용할 수 있는 팝송이 다양하고 많다는 점이 재미있다.

마블 세계관이 계속 성공하고 돌을 벌면서 대형 스타들이 대거 추가되는 것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실베스타 스탤론의 등장은 80년대 분위기를 소재로 삼는 영화의 분위기와 그럴 듯하게 맞아 떨어진다. (한국인을 비롯한 [예스마담] 세대에게는 양자경도 비슷한 의미일 것이나 헐리웃 영화에서 그런 의도로 캐스팅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한편 관성을 따르는 이야기 전개는 기대는 크게 안했지만 울림은 없는 편이다. 건성은 아니어도 프로들이 뻔한 상황을 책임감 있게 풀어나가는 정도.

전편의 매력을 잘 살린 속편. 거창하고 황당하고 정신 없는 이야기에 80년대 추억을 섞어서 마블 세계관에 잘 섞어 놓았다. 아직까지 특별하게 [어벤져스]와 접점을 만들지 않은 점도 좋다. 마블 영화의 코스믹 세계관은 이런 흥겹고 거창한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당연한 듯 예고한 3편을 매우 기대할 만한 잘 만든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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