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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2017) / 맷 슈레이더 단평

출처: IMP Awards

헐리웃 영화음악의 주요 분기점을 맡았던 유명 작곡가를 연대기 식으로 돌아보며, 현대 영화음악을 맡은 작곡가들의 생각과 작업 방식을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음악 역사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던 작품을 그 영화에 쓰인 음악 위주로 편집해 소개하고, 가능하면 당시에 영화음악을 맡았던 음악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연주가, 영화감독, 제작자를 함께 인터뷰해서 입체적으로 영화음악 작업 방식과 업계 역사를 다뤘다. 헐리웃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다룬데다 다룬 영화음악가도 교향악의 전통을 이은 이른바 정통파에 한정된 면이 짙은데, 다룬 영화음악이 두말할 필요 없이 산업의 주류인데다 영화 상영시간을 고려하면 치우친 선택이라 하기 어렵다. 영화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기 보다는 통사적으로 다양한 관점과 사람들을 다루는 교양수업에 가까운 구성. 그럼에도 런던과 캘리포니아 스튜디오를 오가며 업계 밖에서는 알 수 없는 영화음악 창작과정을 엿보고 귀에 익은 영화음악가를 대표곡과 함께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엔니오 모리코네 팬이기 때문에, 비중이 적은 점은 아쉬웠지만 유럽에서 활동한 음악감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하다 말하기 힘들다. 예상대로 존 윌리엄스와 한스 짐머의 비중이 상당하고, 대니 엘프먼의 비중이 생각 외로 높아 놀랐다. 핵심 인터뷰이로 참여한 작곡가들 이외에는 최근 영화음악가 작품에 대한 소개도 부족한 편. 반젤리스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은 아깝다.

잘 만든 다큐멘터리이자, (헐리웃) 영화음악과 창작 분위기에 관심이 있던 사람에게 특별히 재미있을 작품. (개봉관과 홍보를 생각하면 그 이외의 관객이 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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