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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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터 (2018) / 자움 콜렛 세라

출처: IMP Awards

형사를 은퇴하고 보험회사에서 영업을 하던 마이클(리암 니슨)이 아들의 대학 등록이 확정된 상태에서 해고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통근열차에서 수상한 여자(베라 파미가)가 나타나 이상한 제안을 한다. 통근 열차에 타고 있는 한 사람을 찾아 알려주면 큰 돈을 주겠다는 것. 생활비로 큰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망설이던 마이클은 돈가방을 줍지만 곧 자기가 취소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지막 역에 도착할 때까지 통근열차라는 제한 공간에서 상대의 알 수 없는 요구를 들어주며 음모도 파헤쳐야 하는 스릴러. 히치콕 스타일의 고전 스릴러 유명 플롯 몇 개를 현대적으로 다듬고 상대적으로 평범한 인상을 가진 스타를 기용해 보통 사람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인양 풀어나가는 작가의 전작 [논스톱][언노운] 같은 영화와 같은 전략을 썼다. 아이디어를 앞세운 스릴러임에도 기본기가 탄탄해 러닝타임 동안 제한된 공간에도 불구하고 보는 재미가 상당한 짜임새 있는 영화. 하지만 고전적인 플롯을 거의 그대로 써서 익숙한 대신 빈틈은 적었던 [언노운]에 비해 우연에 기댄 상황이 중심 음모의 핵심에 해당하는 [논스톱]과 같은 단점이 선명하다. 핵심 플롯부터 우연과 억지 설정에 기대고 있어 장르적 재미 이상의 현실적 무게가 덜한 편. 주역을 맡은 리암 니슨의 중량감에 기대 어색한 부분을 채운다.

큰 욕심 없이 전작과 유사한 전략으로 무난하게 만든 스릴러. 적당한 규모의 기본기가 탄탄한 스릴러 팬에게 소구하는 꾸준한 영화 만들기가 장점이고, 욕심 부리지 않는다면 계속 신작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고 신작도 볼 것 같지만 심심한 야심이 아쉬운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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