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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헌트 (2017) / 오우삼 단평

출처: DramaPanda

실력을 인정 받은 국제 변호사 두취(장한위)의 집에서 미모의 여성 키코(타오 오카모토)가 살해되고, 유력한 용의자인 두취는 체포 중에 도주한다. 그를 쫓던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점차 두취가 진범이 아니라는 심증을 얻는데, 과거 두취와 좋은 기억이 있던 암살자 레인(하지원)에게 두취 암살 지령이 떨어진다.

음모에 살인자로 쫓기는 변호사가 구군분투 끝에 누명도 벗고 뒤에 숨어있던 거악을 처치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클리셰로 점철한 이야기에 뻔한 전개, 인장처럼 선명한 작가의 스타일이 담겼는데, 도저히 봐줄 만한 구석이 없다. 이야기는 맥락이 없이 한심하고, 전개는 우연을 엉성한 액션으로 덮기 급급하며, 캐릭터는 여물 시기도 없이 파편처럼 흩어진다. 마치 자신을 흉내낸 대학 초년생 영화학도들의 키치적인 팬영화처럼 만든 노장 감독의 작품이 정말이라면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도 남을 졸작. 도저히 과거 홍콩 느와 시대를 지배했던 오우삼의 이름을 찾을 수 없는, 쓰레기의 끝단에 있는 영화다.

뭐하나 봐줄 것 없지만, 우연히 영화에 대한 인터뷰를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딸 캐스팅은 정말 엉망이어서 [대부3]나 [애프터 어스] 같은 영화마저도 착시로 칭찬할 수 있을 정도. 근래 영화가 좋지 않았지만, 어쩌다 이정도까지 망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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