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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 (2017) / 숀 베이커 단평

출처: IMP Awards

플로리다에서 빈민들이 장기 투숙하는 모텔에서 살고 있는 무니(브룩클린 프린스)는 희망이 없는 삶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웃 또래 친구들과 천진난만하게 개구장이로 지내는 밝은 소녀. 하지만 엄마인 헤일리(브리다 비나이테)는 계속 임시직도 구하지 못하는 삶이 반복되고, 무니는 장기 투숙하는 모텔에서도 쫓겨날 상황이 된다.

사시사철 따뜻하고 밝은 햇볕이 비치는 플로리다에서 세계에서 가장 환상이 가득할 놀이공원 뒷쪽에 있는 빈민 모텔을 배경으로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아이들의 삶을 다룬 독특한 영화. 살기 좋은 자연환경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마파크 이면에 독특한 빈민촌이 있다는 독특한 취재를 기초로 우울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환경에도 천진난만하게 사는 아이들을 교차편집한 발상이 돋보인다. 대조적인 상황을 하나의 영화에서 부드럽게 담는 것만으로 독창적인 영화적 성취와 사회 고발 동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대담한 작품.

마치 정말 뒷동네 모텔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아이들과 성인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특히 엄마 역할을 맡은 브리다 비나이테는 정말 헤일리를 데리고 온 것 같다. 개구장이 자체를 데리고 온 듯한 아이들의 연기도 대단하다.

미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독립영화의 위대한 성취. 취재와 발상, 단단한 연출이 함께 어우러지는 훌륭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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