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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스 (2010) / 실바인 화이트 단평

출처: IMP Awards

특수 공작을 맡는 팀을 이끌던 클레이(제프리 딘 모건)는 남미 마약상을 소탕하다가 인질로 잡힌 아이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CIA가 자신의 팀을 제거하려고 한 것을 알게 된다. 전사로 처리한 후 남미에 숨어 살던 클레이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아이샤(조 샐다나)가 접근하고, 클레이의 팀을 배신한 전직 CIA 요원이자 무기상인 맥스(제이슨 패트릭)에게 복수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미국 정부의 뒷공작을 맡은 특수부대가 정의롭지만 정부는 숨기고 싶어했던 모종의 이유로 사설 병력으로 움직이며 정부 내 배신자에게 보복하려는 이야기. 워낙 뻔한 이야기로 [A특공대]부터 [어느 연약한 짐승]까지 골백번 닳고닳은 플롯이다. 이런 이야기 치고는 ([A특공대]처럼) 경쾌한 분위기와 팜므파탈에 해당하는 아이샤라는 캐릭터를 투입해 특유의 분위기를 내려고 했는데, 워낙 기둥 줄거리가 빈약하고 설정도 구멍이 많아 기본기에서부터 글러먹은 영화. 지금보면 수퍼히어로 출신을 4명이나 투입한 화려한 영화인데, 완성도는 화려한 스타일의 10분의 1도 따라가지 못한다. 하는 일과 굉장히 악한 듯한 분위기에 비해 기본적인 계획조차도 없는 것 같은 악당이 무게가 쳐지지만, 딱히 계획이 없어 보이는데도 주인공 보정으로 위기다운 위기가 없는 주인공들이 있다보니 그다지 이상해 보이지도 않는다.

전반적으로 배역 낭비가 심한 영화인데, 뻔한 역할에도 분위기와 섹시함이 살아 있는 조 샐다나가 일품이다. 이보다는 나았지만 원맨 영화였던 [콜롬비아나]에서도 돋보였던 매력이 어디가지 않는다.

뻔한 플롯과 인물을 뻔하게도 활용하지 못하는 엉성한 영화. 만화 원작을 살린 경쾌한 예고편이 전부인 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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