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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2018) / 론 하워드 단평

출처: IMP Awards

고아로 범죄자들의 행성에서 자라난 한(앨든 이렌리치)은 여자친구 키라(에밀리아 클락)와 함께 귀한 연료봉을 챙겨 떠나려 한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키라는 붙잡히고, 제국군에 파일럿을 지망한 한은 전쟁터에서 지내다 화물선을 탈취하려는 베켓(우디 해럴슨) 일당을 알아챈다.

어떻게 [한 솔로]가 일급 사기꾼 겸 파일럿이 되었고 동료들을 만났는지를 활극으로 다룬 [스타워즈] 시리즈의 프리퀄 격인 스핀오프. 같은 목적의 [로그 원]이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지는 무결한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한 솔로]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풀어낸다. 본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버릇, 주변 인물, (밀레니엄 팰콘으로 대표할 수 있는) 상징과 도구가 어떻게 [한 솔로]와 인연을 맺었는지 보여주며 새로운 인물을 끼워 넣어 별도 시리즈의 가능성까지 만들어냈다.

본 시리즈와의 완전한 연결을 택한 대신 속편 가능성이 닫혀버렸던 [로그 원]보다는 상업적으로 영리한 기획이지만, 이야기의 재미는 덜한 편이다. 시리즈 팬들을 위한 배경 설명이 잡다해 [한 솔로] 자신의 성장과정이 충분히 그려지지 않을 뿐더러 성장 결과가 매력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어쩌다 보니 조종 실력이 실제로 좋고, 알고 보니 도박과 협잡도 잘하는 인물이라 종잡을 수 없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솔로]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져 있다. 과정이 두서없는데 이야기는 얼기설기 엮어 놓아 이렇다할 절정 없이 화려함으로 시간을 보내는 영화. 골수 팬이라면야 설정 놀음으로 즐길 구석이 많지만 독립적인 영화로는 아슬아슬하게 평범하다. 새롭게 세계관을 리부트 한 후, 프로덕션에서 내놓는 들쑥날쑥한 새 시리즈 경향의 평균에 해당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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