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eye2eye.egloos.com

포토로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2018) / J. A. 배요나 단평

출처: IMP Awards

공원에서 벌어진 참사 이후 버려진 공룡들이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 활동으로 몰살 위기에 몰린다. 공룡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던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버지의 동업자이자 친구였던 거부 록우드(제임스 크롬웰)의 도움으로 일부나마 공룡을 구할 수 있게 되고, 지능이 뛰어난 벨로시랩터 블루를 구하기 위해 조련사였던 오웬(크리스 프랫)을 설득한다.

과거 3부작 중 첫번째 영화였던 [쥬라기 공원]의 주제의식을 성공적으로 확장한 전편에 이어, 두번째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계승해 확장한 속편. 전편과 비슷하게 살아남은 공룡과 이를 이용하려는 사냥꾼들에게 엮여 이야기가 시작되고 살아남은 공룡들이 현세에 나름의 공간을 만들며 끝난다. 이 과정에 새로운 시리즈에서 도입한 DNA 개조에 대한 소재와 벨로시랩터가 인류와 친해진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풍부하게 집어넣었다. 속편으로도, 후기 3부작으로도 훌륭해 먼저 이런 방식을 시도했다가 (최소한 2부까지는) 아쉬움이 많았던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의 악명을 뒤엎을만 하다.

무엇보다 전편에서는 기정사실로 다루었던 벨로시랩터 블루의 성장 과정을 다루면서도 영화 전체의 이야기와 정교하게 맞아 떨어지는 각본이 훌륭하다. 공룡을 활용한 스펙타클은 여전하지만 시리즈가 나올 수록 신선도는 떨어지니 어쩔 수 없더라도 이슬라 누블라의 최후 씬처럼 아이디어와 감정이 좋은 장면도 많은 솜씨 좋은 작품.

새로운 (아마도 최소한 3부작은 될) [쥬라기] 시리즈의 훌륭한 속편. 전편의 이야기와 부드럽게 이어지며 주제의식과 세계관을 정교하게 확장했다. 전편은 전설적인 [쥬라기 공원]을 기념할 만한 솜씨 좋은 영화였는데, 속편까지 와서는 오리지널 3부작을 뛰어넘을 기미가 보인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안정적인 제작진의 깔끔한 조율이 돋보이는 날렵한 상업 영화.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