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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레데터 (2018) / 셰인 블랙 단평

출처: IMP Awards

사냥을 추구하는 외계인 [프레데터]가 추락하지만 이미 예전 사건을 조사해 정체를 알고 있는 대비팀이 생포에 성공한다. 자신의 팀원을 잃은 맥케나(보이드 홀브룩)는 외계인의 장비를 챙겨 집으로 보내 숨기지만 정부에 사로잡혀 정신이상으로 몰린다.

지구인들이 [프레데터]의 존재를 알고 대비하고 있다가 사로잡지만 일이 꼬여 탈출한 [프레데터]와 새롭게 드러난 외계인의 행동 방식 때문에 위기에 몰리는 상황을 주인공 대원들이 해결하는 내용으로 만든 활극. 시리즈 정통 후속작을 표방했고 이전 영화와는 다른 무대와 상황으로 이야기를 꾸리고, 설정을 몇가지 더해 새 시리즈를 이어갈 씨를 부렸다. 여기에 원작이 공포 영화 같이 묵직한 분위기였다면 훨씬 가벼운 액션 영화로 다듬었다.

결론은 새로운 시리즈의 첫 작품이 되기에는 한참 함량미달이라는 것. 역대 시리즈와 스핀오프를 다 해도 가장 나쁜 축에 속한다. 액션 시퀀스나 전개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데, 밝힌 비밀은 많지만 논리가 빈약해 집중도만 떨어트리는데다 가볍게 조절한 분위기 역시 이전 작품에서 음산한 분위기에 묻었던 설정의 빈틈만 강조하는 결과가 되었다. 계속 시리즈가 나온다면 흑역사 취급할 확률이 높은 영화.

원작이 재미있었던 것은 정글에서 나타난 괴물의 목적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점에 있다. 다들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 선명하게 목적을 설명하지 않는데 여기에 박력 있는 괴물 디자인이 독보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속편은 설정을 도심지로 잘 옮기면서 여전히 모호한 설정을 설명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아놀드 슈왈츠네거 같은 슈퍼스타가 없이도 좋은 속편으로 남았다. (개인적으로 평가절하된 속편이라고 생각) 두편의 연작을 이은 [프레데터] 시리즈는 여기에 설명을 더하려고 하면서 실패한 것이다. 설명이 많아질 수록 [프레데터] 첫편을 만들 때 발상이 얼마나 단순했고 빈틈이 많았는지 알게 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설명을 하다못해 유치한 이야기를 덧붙여 장점이었던 무게마저 놓친 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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