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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될 아이 (2019) / 조 코니시 단평

출처: IMP Awards

홀어머니 워킹맘과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년 알렉스(루이스 애시본 서키스)는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 메리(데니스 고흐)를 돕다 일진들에게 보복을 당하고 도망치던 공사장 뒤에서 돌에 꼽혀있는 칼을 뽑는다. 이후 밤마다 유령 모습을 한 기사들에게 습격을 받고 기괴한 전학생 멀린(앵거스 임리)은 알렉스가 전설의 아더왕이 부활한 것이라 알려준다.

현대 영국 학교에 다니고 있는 소년들이 아더왕의 유지를 이어 부활하려는 모르가나(레베카 페르구손)와 맞서 싸우다, 서로를 이해하고 현실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끼워놓은 성장물이자 판타지. 전반적으로 틴에이저물로 패러디한 아더왕 전설에 가까운데, 그렇다고 완전히 아더왕 전설을 차용한 것은 아니어서 팬무비 같은 느낌이다.

아이들이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초자연적인 악당과 맞서게 되고 성장하면서 결국 이기는 이야기는 전형적인데다, 영화에서 그리는 십대 사이의 마찰이나 현실 극복도 단선적이라 울림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절정에 해당하는 학교 방어전도 빛나는 아이디어보다는 장르의 요소를 그럭저럭 활용하는 수준에 그친다. 영화에서 차용한 아더왕 전설이 아니었다면 주목도 받기 어려웠을 평범 이하 모험물. 모르가나 역할의 레베카 페르구손이 유일한 스타 캐스팅인데, 영화 내내 특수효과에 맨얼굴 보기 힘들다. 장점이 별로 없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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