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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4 (2019) / 조시 쿨리 단평

출처: IMP Awards

장난감을 물려 받은 보니(매들린 맥그로)가 나이가 들며 우디(톰 행크스)는 취향 순위에서 밀려난다. 하지만 아이를 끔찍히 아끼는 우디는 유치원 첫날부터 보니를 챙기려 따라가고, 보니가 미술수업에서 버려진 1회용 숟가락으로 포키(토니 헤일)를 만들어 집으로 가져오는 것을 지킨다. 원래 장난감이 아니었던 포키는 정체성이 흔들리며 자꾸 쓰레기통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우디가 보니를 위해 포키를 지키는 상황에서 보니 가족은 여행을 떠난다.

더 이상 속편이 나오지 못할 것 같을 만큼 완벽한 마무리였던 전편을 괴력으로 연장한 속편. 시리즈 팬들이 함께 했던 장난감들을 새 어린이에게 넘겨주며 누가 봐도 대장정의 마무리였던 삼부작의 끝이 이토록 자연스럽게 새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점이 놀랍다. 더구나 새 이야기 역시 아이의 성장과 장난감의 운명을 자아찾기와 성장으로 연결하는 일관성 있는 주제의식을 갖추고 있고, 여전히 새로운 인형이 등장한다. 첫편을 본 어린이 관객이 아이가 있을 나이까지 이어진 시리즈가 매번 같은 주제를 새로운 이야기로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놀랍지만, 매편마다 선명한 주제의식을 온가족이 즐기기 충분하게 묵직하게 잡아내면서도 대중영화의 미덕을 놓치지 않는 밀도 있는 연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점도 대단하다. 속편부터 전편을 뛰어 넘지 못할 것 같았던 우려를 날려버리고 등장한 것을 생각하면 시리즈 전통인 셈.

새 인형 역할을 하는 스타 캐스팅이 절묘한데, 특히 둔탁하게 떨어지는 뻣뻣한 움직임과 직선적인 성격을 키애누 리브스에게 부여한 캡틴 카붐과 인형에 호러를 더한 캐스팅을 맡은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코미디 2인조를 맡은 조던 필과 키건-마이클 케이 모두 미국 대중 문화를 적극적을 활용하는 픽사 다운 선택. 하지만 가장 좋은 캐스팅은 원년 멤버였지만 누가 봐도 톰 행크스와 팀 앨런 스타 캐스팅의 보조에 불과했던 보핍 역의 애니 포츠가 빼어난 역할 소화를 보여준 점이다. 게다가 새 영화의 보핍은 전편까지의 인물상을 현대적으로 확장하기 까지 했다.

허를 찌르는 속편이지만 더할 나위 없는 마무리. 더 나올 일이 없을 것 같았던 전편에서 이어진 것을 보면, 10년 이내에 속편이 나온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다. 첫편보다 나은 2편이 있는 시리즈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시리즈가 어느 하나 떨어지지 않는 3D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표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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