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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맨 (2019) / 이안 단평

출처: IMP Awards

정부 비밀요원이자 특급 암살자로 평생을 산 헨리 브로건(윌 스미스)은 임무에 지쳐 은퇴한다. 하지만 자신의 주변에 전담 요원이 나타나고 심지어 목숨을 노리는 자들도 나타나며 헨리는 은퇴 생활에서 벗어난다. 감시역인 대니(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를 포섭한 헨리는 은신처에서 벗어나 자신을 노리는 이유를 찾기 위해 옛 동료 배런(베네딕트 웡)과 합류한다.

은퇴한 특급 비밀요원이 자신을 고용했던 정부로부터 입막음으로 살해 위협을 받고, 음모를 해결하는 스릴러. 줄거리 만으로 충분하다시피 흔해빠진 플롯인데, 장르적으로 묵직한 분위기를 비교적 경쾌하게 소화하고 주인공을 노리는 상대가 장점을 이어 받은 복제인간이라는 설정으로 차별을 두려 한다. 결과적으로는 1인 2역을, 특히 젊은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주연 배우의 연기 도전과 이전까지 보기 어려웠던 정교한 특수효과 이외에는 얻은 것이 전무하다. 비슷한 소재를 다뤘던 [본] 시리즈, [코드네임 콘돌]은 물론이고 가벼운 분위기로 튄 [레드] 시리즈 심지어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써먹은 [저지 드레드]까지 있는 마당에 스포일러도 의미 없는 제목으로 새 영화를 낸 까닭을 찾기 어렵다.

장르 영화가 항상 새로워야 할 필요는 없고 새 지평을 연 특수효과를 이용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대결 시퀀스를 만든 것도 나름 의미가 있지만, 이런 영화가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이 놀랍다. 올해 다작 배우였던 윌 스미스와 한참 묵직한 영화를 찍었던 이안 감독의 보기 힘든 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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