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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2 (2019) / 요하힘 뢰닝 단평

출처: IMP Awards

연인에게 청혼을 받은 오로라(엘르 패닝) 공주는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고 어머니의 자격으로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간다. 저녁식사 도중 [말레피센트]를 도발한 왕비(미셸 파이퍼) 때문에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오로라를 두고 [말레피센트]가 자리를 뜬다. 하지만 미리 준비한 저격에 [말레피센트]가 추락하고 그 사실을 모르는 오로라는 왕자(해리스 디킨슨)와 결혼식을 준비한다.

고전 동화의 디즈니식 해석을 자신들이 전복한 전편 이후 오로라가 결혼식을 하는데 남자친구 나라 왕비가 욕심이 대단해 [말레피센트]의 나라를 노리면서 벌어지는 활극. 전복적인 재미로 원작을 뒤틀고 여기에 수퍼스타를 기용한 기획이 영화의 전부였던 전편의 아이디어가 끝나고 후속 이야기를 기획했다. 전복 자체와 기발한 캐스팅이 할 일을 다했던 전편과 비교하면 원작에 없는 이야기를 느슨하게 만든 잉여물. 이야기를 확장하다 보니 [백설공주]에서 기용한 듯한 음모꾼 왕비를 더했고 [말레피센트]의 배경도 더했는데 클리셰를 벗어나거나 엄청나게 흥미롭지 않다. 억지로 만든 티가 역력한 안이한 영화.

전편과 같은 전략으로 영화의 다른 부분을 채우는 것은 스타 캐스팅. 상대역으로 무게감 있는 미셸 파이퍼를 기용하고 [말레피센트]의 배경으로도 치웨텔 에지오포를 썼다. 클리셰를 들이대도 대단한 존재감과 무게를 갖춘 배우들이긴 한데, 영화 자체가 팽팽하지 않다 딱 기성품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속편까지 나온 고전 동화 재해석 영화가 그렇듯, 느슨하고 뻔한 잉여물. 아직까지는 판단을 바꿀 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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