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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귀수편 (2019) / 리건 단평

출처: 다음 영화

국수 취급을 받는 프로 바둑기사 황덕용(정인겸)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지내다 성폭행으로 누나가 자살하고 충격에 가출해 서울로 간 귀수(권상우)는 변두리 기원에서 내기 바둑을 하는 허일도(김성균)를 만나 한 암자에서 훈련을 받는다. 암보로도 1급 고수가 된 귀수와 함께 내기 바둑을 다니던 허일도가 부산잡초(김성태)에게 죽자 귀수는 다시 암자로 들어가 단련을 계속 하고 복수를 위해 하산한다.

전편에서 주인공에게 바둑의 기술을 알려줬던 귀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소재는 바둑이지만 [타짜]와 다를 것이 없었던 유사 무협지 성격이 전편보다 더 강해졌다. 소재와 대결 방식, 육탄전을 섞은 이야기 전개까지 무협지에 바둑 스킨을 씌운 영화. 팀을 이뤄서 케이퍼물 같은 분위기도 있었던 전편에 비해 주인공 귀수를 중심으로 팀원이 훨씬 줄어들어서 더욱 무협지 같다.

하산 순간부터 귀수가 먼치킨에 가까운데다 최종 보스가 존재감이 약해 전편보다 재미가 덜하다. 전편에서 정체를 몰랐을 때 귀수의 존재감이 전후사정을 붙이고 나니 그저그런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비슷한 방식으로 주인공 매력이 떨어졌던 [한니발 라이징]과 비슷한 실수를 한 작품. 시리즈는 앞으로도 나올 수 있겠지만 기대감을 크게 낮춰놓은 아쉬운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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