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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2019) / 이해준 + 김병서 단평

출처: 다음 영화

활화산으로 바뀐 [백두산]의 폭발로 서울 강남까지 건물이 무너지는 재난이 터지고, 이를 막기 위해 재미교포 출신 지질학자 강봉래(마동석)의 분석을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강봉래의 계획을 따르기 위해 미국 중심으로 해체 중인 북한의 핵을 탈취해 백두산 지하 광산에서 폭발 시켜야 하는 작전을 시작하고 임신한 부인(수지)과 살기 위해 제대를 앞두고 있는 조인창(하정우)을 팀장으로 한 특수부대가 파견 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한 불가능에 가까운 특수 작전을 속을 알 수 없는 1급 비밀 요원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다룬 액션 영화. 헐리웃에서 익숙한 플롯과 소재를 흔하게 사용하는 편인 남북 관계를 활용해 한국 영화로 이식했다. 전체적으로는 1990년대 말에 유행했던 [더 록][아마겟돈] 류의 한국판 이식작에 가깝다.

초반부터 과학하고는 거리가 먼 설정으로 시작해 의외의 캐스팅마저도 안이하게 활용하는 마동석과 수지 등장 장면까지 물량 투입에 비해 기대감을 낮추고 진행하는데, 막상 주역 하정우와 이병헌이 베테랑 답게 고전적인 배역을 그럴 듯하게 소화하며 종반까지 끌고가는 힘은 볼 만 하다. 특수효과와 물량을 투입한 프로덕션도 나쁘지 않지만 동시대 헐리웃 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 충격을 주기 어려운 것은 사실. 대형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연출진 탓인지, 대규모 상업 영화에서도 관성에 가까운 역할에 개성을 불어 넣는 스타 캐스팅을 제외하면 별다른 색깔을 갖추지 못하고 심심한 영화다.

대자본을 투입한 특수효과 만큼이나 영화의 만듦새가 헐리웃과 유사해진 한국 영화의 전형적 단면을 대표하는 기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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