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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에버가든: 영원과 자동수기인형 (2019) / 후지타 하루카 단평

출처: Reddit

귀족 여학교에서 공부 중인 이사벨라 요크의 교육을 돕고 시중을 들기 위해 고용된 [바이올렛 에버가든](이시카와 유이)은 자신을 좋게 보지 않는 이사벨라와 조금씩 친해진다. 교육을 도우며 마음을 열게 된 이사벨라는 자신의 진짜 이름과 신분의 뒷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갑자기 신분이 바뀌어 정략 결혼을 위해 기숙학교에 들어간 소녀를 돕는 과정에서 과거사와 인연이 엮인 다른 소녀를 만나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에피소드를 담은 소품. 스팀펑크를 무대로 전쟁 후 SF라는 독특한 소재를 담은 원작을 정략결혼에 장래를 빼앗긴 대신 돈을 얻은 소녀의 이야기와 엮었다. 원작부터가 복합 장르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극장판 역시 익숙한 이야기를 세계관 안으로 다듬었다. 예를 들면 [바이올렛 에버가든] 판 [불타는 여인의 초상]에 가까운 이야기.

핵심 연대기에 들어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소품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보니, 액션은 (당연히) 전무하고 이야기의 밀도도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느낌으로 잘 그린 작화와 일상을 즐기고 있는 등장인물을 감상하는 작품. 독립적인 영화로 보기엔 심심하다. 애시당초 팬덤을 위한 보너스에 가까운 기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시리즈 팬에게 쉬어 가는 선물에 가까운 아기자기한 소품. 야심적인 부분이 거의 없지만 대신 잘 빠진 그림과 안정적인 분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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