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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4: 더 파이널 (2019) / 엽위신 단평

출처: IMP Awards

홍콩에서 무술 도장을 운영하던 [엽문](견자단)은 전편에서 병으로 부인을 잃은 후 무술을 하려는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자신도 지병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된 [엽문]은 가지 않으려던 제자 이소룡(진국곤)의 초대에 응해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아들의 유학 자리를 알아보려 한다.

처음부터 마지막 편이라는 점을 홍보 포인트로 삼았고 실제로도 지병으로 죽은 [엽문]의 장례식장면으로 끝나는 최종편. 사실 이렇게까지 시리즈로 갈 의도가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촌경을 시현하는 이소룡까지 등장한 마무리는 그리 나쁘지 않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지만 허풍을 잔뜩 넣었던 빈약한 기획을 이정도까지 끌고온 제작진과, 무엇보다 앙상하기 짝이 없은 가공의 [엽문]을 그럴 듯 하게 만든 1등 공신 견자단의 역할이 크다.

빈약하지만 명쾌한 이야기가 장점이었던 1편과, 교과서적인 속편으로 전편을 확대한 2편, 부족한 기획을 양으로 수습한 3편에 이어 그럴 듯하게 미국에서 싸울 장소를 만든 작품. 서로 다른 두 이야기를 이어 붙이며 한계가 역력했던 전편에 비해서 훨씬 자연스럽고 딱 떨어지는 각본을 썼다. 액션 씬의 박진감은 전체 시리즈 중 가장 빈약하지만, 나름 메시지가 묵직해서 대미를 장식하는데는 아쉬움이 없다. 태생부터 얇팍했던 시리즈의 괄목할 만한 엔딩. 시리즈를 따라온 팬들에 대한 보기 좋은 인사다.


덧글

  • 포스21 2020/07/04 23:53 # 답글

    평이 좋군요. 나중에 1편 부터 몰아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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