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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샷 (2020) / 데이브 윌슨 단평

출처: IMP Awards

특수부대 전투 요원으로 일하다 보복을 위해 나타난 악당 마틴 엑스(토비 케벨) 일당에게 연인 지나(탈룰라 라일리)의 생명을 잃고 자신도 살해 당한 [블러드샷](빈 디젤)은 자신이 극비 기술로 되살아 났고, 재생이 가능한 나노머신을 이식해 평범한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만든 연구소의 대장 하팅(가이 피어스) 박사의 지시에 의해 임무를 받은 [블러드샷]은 결국 자신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된다.

극비 연구를 통해 초인적인 능력을 얻은 수퍼히어로가 알고 보니 자신을 엮은 음모를 알아내 다 분쇄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태어나는 이야기. 영웅의 기원을 다루는 전형적인 수퍼히어로 1편인데, 한계를 벗어날 생각이 전혀 없고 안이한 클리셰로 일관하여 보는 맛이 한참 떨어지는 태작이다. 비슷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던 [맨 오브 스틸]이나 [데드풀]이 고민해서 찾아낸 개성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비교할 만한 가치 정도 밖에 없는 작품.

영화의 거의 전부가 클리셰를 벗어나지 않아서 원작 만화에 대한 궁금증도 전혀 생기지 않을 수준. 그나마 뻔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베테랑들을 기용해서 엉성한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내러티브가 볼품 없는 영화에서도 기대를 할 만한 액션 시퀀스 마저도 평범 이하인데, 특히 주인공인 [블러드샷]이 등장하는 장면의 구성이 가장 떨어져서 체감상 더 엉망으로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배우들을 낭비한 맥빠지는 기획물. 아마도 속편을 의도한 듯 하지만, 이 상태라면 이어서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 와중에도 그럴싸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빈 디젤과 가이 피어스, 에이사 곤잘레스는 역시 스타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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